본문 바로가기

홀로방랑

길 위에서의 시간들

나흘, 둘레길을 걷고

나흘, 통영에 머물다 돌아왔다.

풍경을 만나고

사람들을 만나고

그리고

내 안의 나를 다시 만나고

돌아온 길.

길 위에서의 시간들은

그렇게

내 안에 골 깊은 길을 남기고

두고두고 곱씹을 추억을 남기고

마음을 두고 온 애틋한 순간들을

때없이 떠오르게 할 터이니.

앞으로 무작정 나는,

순간 순간을 견디고 또 견딜 뿐.

그래야 오늘, 지금, 여기에서의 삶을

살 수 있을 테니.

오늘도

비가 내린다.

너무 오래 해를 보지 못해서일까.

늘 눈가가 촉촉하고,

작고 사소한 일에도 눈물이 난다.

습기가 너무 많아,

몸 마음의 안팎에.

'홀로방랑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방비엔의 아침. 오늘도 비 :(  (0) 2015.07.22
지리산을 만나다  (0) 2011.09.13
올레를 걷다 4  (0) 2010.05.10
올레를 걷다 3  (0) 2010.05.10
올레를 걷다 2  (0) 2010.05.10